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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O형 혈액 매우 부족 … 심각한 비상 사태

 콜로라도에서 헌혈 건수가 급감하면서 혈액이 태부족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덴버 가제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94개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최대 규모의 헌혈 센터인 바이탈런트(Vitalant)는 현재의 혈액 부족이 매우 심각한 비상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바이탈런트는 특히 O형 헌혈 건수가 6월 이후 약 8천건이나 급감하는 등 1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최악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혈액 부족에 직면한 헌혈센터는 바이탈런트뿐만이 아니다. 콜로라도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Colorado/CHC)측은 혈소판 기증자와 O 혈액형 헌혈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CHC의 헌혈자 센터 운영 책임자인 제니퍼 사이프는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최소 3일분의 혈소판 공급량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단 1일분만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콜로라도 미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of Colorado)의 존 수워드 대변인도 “콜로라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헌혈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도 헌혈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적십자는 지난 1월에도 미전역의 헌혈자수가 2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국가 비상 혈액 부족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바이탈런트의 브룩 웨이 대변인은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휴가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헌혈량이 적은 편이지만 긴급 부족 상황을 발표한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다. 더구나 휴가철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각종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혈액 부족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미 적십자사 수워드 대변인은 “우리는 헌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혈액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왜 헌혈하는 사람이 감소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과 바이탈런트에 따르면, O형 음성 혈액은 수혈을 받는 사람들에게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가장 낮기 때문에 종종 ‘보편적인 혈액형’(universal blood type)이라고 불린다. 또한 O형  양성 혈액은 양성 혈액형을 가진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역시 수요가 매우 높다. 콜로라도 미 적십자의 지역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케이티 발렌저는 “생명을 구하는 수혈을 지원하기 위해 혈액 및 혈소판 기증자, 특히 O형 혈액 기증자가 당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헌혈을 원하는 주민들은 전미 혈액 센터(America’s Blood Centers) 홈페이지(https://americasblood.org/)내 ‘헌혈센터 찾기’ 메뉴에서 가까운 헌혈센터를 찾아 방문하면 된다.  바이탈란트의 헌혈센터에서도 모든 혈액형 기부가 가능하며 특히 O형 기증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바이탈란트는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7월 27일까지 자동차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중인데 헌혈자들은 자동으로 응모자격이 부여된다. ▲웹사이트 주소: https://www.vitalant.org/ ▲전화: 877 25 Vital(877-258-4825)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혈액 혈액형 헌혈자 양성 혈액형 콜로라도 아동병원

2024-07-26

콜로라도서 RSV감염증 영유아 환자 급증세

 미전역에서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에 걸린 영유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도 예외가 아니어서 일부 아동병원에서는 병상이 모자라 텐트에서 치료를 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전역에서 RSV 감염 사례가 급증해 응급실 방문 및 입원이 크게 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독감 증가와 더불어 RSV 감염증 환자수가 역사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급증하는 RSV 감염증 환자들로 인해 콜로라도 주내 소아과 병원에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병상이 주전역에 5개도 안될 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 아동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임시 텐트를 치고 환자들을 치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콜로라도 주내 모든 병원에서 RSV 환자가 몇 명인지 보고하는 것은 아니어서 확실한 환자수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주보건국에 의하면 덴버 지역의 병원에서 올 가을까지 입원 치료한 RSV 감염증 환자들은 어린이 525명과 성인 2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콜로라도 병원 협회는 코로나19 전염병의 최악의 시기에 환자들을 병상에 배치하는데 도움을 준 이송 센터(transfer center)를 다시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지난 3월부터 운영되지 않았다. 주 공중보건&환경국 산하 질병통제 및 공중보건대응 디비전의 스캇 부크맨 디렉터는 “모든 병원이 위독한 어린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병세가 완만한 10대 청소년처럼 일반 병원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환자들은 아동전문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RSV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RSV 감염증은 3세 이하의 신생아, 영유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 등 성인들도 걸릴 수 있다. RSV 감염증의 잠복기는 2~8일이고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등이 있다. 성인의 경우는 대개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나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인 중 면역 저하자나 노령층에서는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RSV 감염증은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며 특히 추운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창궐해 감염성 호흡기 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RSV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먼저,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손끝, 손톱 아래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특히 신생아를 돌보는 사람은 신생아와 접촉 전과 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는 만큼 증상이 있을 경우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은 후에 해야 한다. RSV는 전염력이 높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데이케어 등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전염 예방을 위한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감염증 감염증 환자수 감염증 환자들 콜로라도 아동병원

2022-11-14

“헌혈에 동참해 주세요”

 콜로라도 주내 혈액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비영리 혈액 제공 단체들이 주민들의 헌혈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비영리 혈액 서비스 제공업체 바이탈란트(Vitalant)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에 콜로라도에서만 헌혈된 혈액이 약 3,000건 줄었으며 전국적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약 1만3,000건이나 급감했다. 신규 헌혈자수도 1년전에 비해 12%나 감소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수혈받는 혈액형인 O형의 경우, 최근 원하는 4일 공급량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UC헬스 콜로라도대학 병원의 수혈 서비스 책임자인 매리 버그는 “신생아 중환자실의 아기든, 혈액형을 알 수 없는 외상 환자든, 줄기세포 이식을 받는 환자든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은 많은데 비해 확보한 혈액이 태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바이탈란트는 기증 후 1주일 이내에 사용해야하는 유통기한이 짧은 혈소판 기증자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바이탈란트측은 “특히 정기적으로 수혈을 받아야하는 백혈병 환자나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헌혈자수가 충분치 못하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이식 수술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고 강조했다.   ▲바이탈란트: 미국에서 가장 큰 헌혈 단체 중 하나로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골든, 볼더, 그릴리, 리틀턴, 파커, 웨스트민스터, 하일랜드 랜치 등에 헌혈 센터를 오픈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버스 등을 이용한 팝업 혈액 드라이브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vitalant.org) 또는 전화(877-25-VITAL)로 예약하면 된다. ▲콜로라도 아동병원 헌혈센터: 콜로라도 아동병원에서 매년 사용되는 8,000 유닛 이상의 혈액 중 95% 이상이 이 헌혈 센터에서 나온다. 센터는 오로라 소재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 행정관 1층 에 있다. O, A, B, AB의 네 가지 혈액형과 골수 혈소판 기증을 받는다. 예약 전화는 720-777-5398. ▲UC헬스 가스 잉글룬드 헌혈센터: 포트 콜린스 소재 UC헬스 병원안에 있으며 콜로라도 북부지역 에 있는 여러 병원(Poudre Valley Hospital, Medical Center of the Rockies, Greeley Hospital, Longs Peak Hospital, and Estes Park Medical Center)의 환자들을 지원한다. 예약은 온라인(uchealth.org) 또는 전화(970-495-8965)로 하면 된다. St. Mary's Medical Center ▲세인트 메리 메디컬 센터: 콜로라도 서부지역과 유타주 동부지역에 소제한 총 19개 병원에 혈액을 제공한다. 970-298-2555로 전화하거나 계좌를 개설해 기증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헌혈 동참 헌혈 동참 콜로라도 아동병원 신규 헌혈자수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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